도쿄 근교 여행 추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일본 소도시 베스트 5
도쿄는 매력적인 도시지만, 매번 시부야나 신주쿠 같은 번화가만 방문했다면 조금은 색다른 분위기를 느끼고 싶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도쿄 근교 여행지를 찾아보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됩니다.
도쿄 중심에서 전철이나 신칸센으로 1~2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근교 지역은 일본의 전통과 자연, 온천, 역사적 풍경이 어우러져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도쿄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근교 도시 5곳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여행 일정이 짧더라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코스이니 도쿄 자유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도쿄 근교 여행, 일정에 어떻게 넣을까?
도쿄 여행이 4박 5일 이상이라면, 하루는 근교 여행을 넣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특히 하코네는 1박 온천 숙박으로, 가마쿠라·에노시마·요코하마는 반나절~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 적합합니다.
닛코는 아침 일찍 출발하면 당일로도 가능하지만, 자연을 충분히 즐기고 싶다면 1박을 고려해도 좋습니다.
1. 가마쿠라 – 고즈넉한 절과 바닷가가 어우러진 도시
가마쿠라는 도쿄에서 JR 요코스카선을 타고 약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일본 전통 건축과 역사적인 사찰이 많이 남아 있는 도시입니다.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높이 11m의 **대불(가마쿠라 대불)**로, 사찰 안으로 들어가 내부를 관람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하세데라, 쓰루가오카 하치만구, 겐초지 등의 사찰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하기 좋습니다.
가마쿠라는 바다와 가까워 유이가하마 해변에서도 바닷바람을 느낄 수 있어, 도시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특히 고마치 거리에는 전통 간식과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많아 도쿄에서 벗어난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2. 하코네 – 온천과 자연, 예술이 어우러진 휴양지
도쿄 근교 온천 여행을 원한다면 하코네가 제격입니다.
도쿄 시내에서 신주쿠역에서 출발하는 오다큐선을 타고 약 90분이면 도착하며, 로맨스카 특급열차를 이용하면 보다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코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후지산 조망, 하코네 유리의 숲 미술관, 하코네 오픈에어 미술관, 아시노코 호수 유람선, 하코네 신사 등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합니다.
또한 각종 료칸과 온천탕이 잘 갖춰져 있어 몸과 마음을 모두 치유할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당일치기보다는 1박을 추천하지만, 로맨스카를 이용하면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어 도쿄 여행 중 하루를 비워 다녀오기 좋은 코스입니다.
3. 닛코 – 일본의 전통과 신비로움이 살아 있는 세계유산 도시
**닛코(日光)**는 도쿄에서 북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있으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닛코 도쇼구, 후타라산 신사, 린노지 절 등을 품고 있는 역사 깊은 도시입니다. 도쇼구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묘소로 유명하며, 정교한 조각과 화려한 금빛 장식은 일본 전통 건축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자연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게곤 폭포나 주젠지 호수도 추천드립니다.
특히 가을에는 단풍이 장관을 이루어 일본 단풍 명소로 손꼽힙니다. 닛코는 도쿄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일본 전통과 자연을 온전히 즐기고 싶을 때 탁월한 선택입니다.
4. 에노시마 – 바다와 신사가 공존하는 낭만 섬
에노시마는 가마쿠라에서 가까우며, 도쿄에서 전철로 약 1시간 20분 거리에 위치한 작은 섬입니다. 섬 전체가 하나의 관광지처럼 구성되어 있어 산책하며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기 좋습니다.
에노시마 신사, 에노시마 시사이드 전망대, 동굴 탐험 코스, 그리고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어 소소하지만 알찬 여행이 가능합니다.
해변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에서는 후지산이 보이는 날도 있어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도 인기입니다. 에노덴(에노시마 전철)을 타고 가마쿠라와 함께 코스로 묶으면 더 알차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5. 요코하마 – 도쿄에서 가장 가까운 항구도시
요코하마는 도쿄에서 전철로 30~40분 정도면 도착하는 가까운 도시입니다. 대표적인 관광지는 요코하마 차이나타운, 미나토미라이 21, 요코하마 붉은 벽돌 창고, 코스모월드 관람차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도시입니다.
특히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은 일본 최대 규모의 중화 거리로, 다양한 딤섬과 길거리 음식, 차 문화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기 많은 명소입니다. 도시 분위기가 여유롭고 바다와도 가까워 저녁에 가볍게 다녀오는 야경 여행지로도 제격입니다.
도쿄 근교 여행을 추천하는 이유
도쿄는 분명 매력적인 도시지만, 근교 도시를 함께 여행하면 훨씬 더 다채롭고 깊이 있는 일본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쿄 근교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입니다. 대부분 JR 패스나 간편한 교통 카드(Suica/Pasmo)를 이용해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어, 일정 중 하루만 비워도 충분히 새로운 여행지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도쿄 근교 여행지 코스, 맛집, 온천까지 완벽 가이드
위에 포스팅한 근교 도시들 관광 코스를 추천드리겠습니다.
1. 가마쿠라 – 전통 사찰과 바다, 먹거리가 어우러진 도시
- 추천 코스: 가마쿠라역 → 고마치도리 산책 → 쓰루가오카 하치만구 → 하세데라 절 → 가마쿠라 대불 → 유이가하마 해변
- 맛집: 아와소바 나기사안– 정통 메밀국수 / 카페 미나카마쿠라 – 자연 속 카페에서 힐링
- 팁: 고마치도리에서는 닭꼬치, 말차 소프트크림, 고구마튀김 등 다양한 길거리 먹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2. 하코네 – 자연과 예술, 온천의 완벽 조화
- 추천 코스: 하코네유모토역 → 하코네 등산열차 → 하코네 오픈에어 미술관 → 아시노코 호수 유람선 → 하코네 신사 → 온천 숙박
- 맛집: 기노쿠니야 본점– 전통 가이세키 / 하코네 카페 드 몽쉘– 호수가 보이는 디저트 카페
- 온천 추천: 유모토 후지야 호텔 온천– 당일 입욕 가능 / 하코네 유노하나– 노천탕, 료칸 숙박 가능
- 팁: 하코네 프리패스를 이용하면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고, 다양한 교통수단(열차, 케이블카, 유람선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3. 닛코 – 세계유산 사찰과 폭포, 호수까지 자연과 전통의 완벽한 조화
- 추천 코스: 도부 닛코역 → 닛코 도쇼구 → 린노지 절 → 게곤 폭포 → 주젠지 호수
- 맛집: 유바젠– 닛코 명물 유바 요리(두유껍질 요리) / 닛코 커피– 고즈넉한 분위기의 로스터리 카페
- 온천 추천: 닛코 킨가와 온천– 기누가와 강을 따라 형성된 온천 마을
- 팁: 닛코는 해발 고도가 높아 기온이 낮은 편입니다. 가을 단풍 시즌에는 옷차림을 따뜻하게 준비하세요.
4. 에노시마 – 섬 전체가 관광지, 바다 전망과 신사, 해산물 요리가 인기
- 추천 코스: 에노시마역 → 에노시마 신사 → 에스카(에스컬레이터) 타고 정상 전망대 → 이와야 동굴 → 바닷가 산책
- 맛집: 토비우오 – 시라스(멸치)덮밥 전문 / 에노시마 커피– 바다 전망 카페
- 팁: 해가 질 무렵 전망대에서 레인보우 브리지와 후지산을 함께 볼 수 있는 날은 놓치지 마세요.
5. 요코하마 – 도쿄에서 가장 가까운 항구도시
- 추천 코스: 요코하마역 → 차이나타운 점심 → 야마시타 공원 → 붉은 벽돌 창고 → 미나토미라이 관람차
- 맛집: 헤이초베이–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의 고급 중화요리 / 마린 앤 워크 내 카페– 감성 가득한 바다 전망 카페
- 온천 추천: 스파 이솔라 요코하마 – 도심 속 대형 스파시설, 한국 찜질방 스타일도 있음
- 팁: 밤에는 미나토미라이 일대의 야경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관람차를 타고 보는 전경도 강력 추천입니다.
도쿄 근교 여행은 또 다른 일본을 만나는 시간
도쿄는 볼거리가 넘치지만, 근교 지역에는 일본의 전통, 자연, 온천, 바다 등 도심에서 느끼기 어려운 매력이 가득합니다. 하루만 투자해도 충분히 색다른 풍경을 경험할 수 있으니, 도쿄 여행 일정 중 하루는 근교 여행을 해보세요.
도쿄 시내만 다닌 여행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일본의 진짜 매력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