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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직항으로 떠나는 일본 소도시 여행 추천

by silversummer1 2025. 5. 8.

한국에서 직항으로 떠나는 일본 소도시 여행 추천

일본 여행은 이제 단순히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같은 대도시에서 벗어나 더 조용하고 정겨운 ‘소도시’로 향하는 트렌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도시는 쇼핑과 다양한 먹거리가 장점이지만, 관광객으로 붐비는 복잡함과 다소 일률적인 여행 코스로 인해 아쉬움을 느끼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것이 바로 일본 소도시 여행입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에서 직항으로 연결되는 일본의 소도시들이 늘어나며 접근성도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환승 없이 바로 도착할 수 있다는 점은 시간과 체력을 아끼는 데 있어 큰 장점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에서 직항으로 갈 수 있는 일본 소도시를 중심으로, 도시별 특징과 매력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후지산 이미지

1. 요나고 – 돗토리현의 숨은 보석

요나고는 일본 산인 지방에 속한 조용한 항구 도시로, ‘일본의 고요한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지역입니다.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가이케 온천으로, 바다가 보이는 노천탕에서 일몰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요괴 만화로 유명한 미즈키 시게루 로드가 있는 사카이미나토는 일본 전통 설화와 현대 문화가 어우러진 거리로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줍니다. 겨울철에는 돗토리산 게 요리로도 유명해 미식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 출발 공항: 인천공항
  • 항공사: 에어서울
  • 비행 시간: 약 1시간 30분

2. 시즈오카 – 후지산을 품은 차의 도시

시즈오카는 도쿄와 나고야 사이에 위치한 조용한 중소 도시로, 후지산 전망이 가장 아름답게 펼쳐지는 지역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대표적인 명소인 미호노마쓰바라 외에도 니혼다이라 전망대, 구노잔 도쇼구 신사 등이 있어 역사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입니다. 일본 최고의 녹차 산지로도 유명해 차 밭 투어와 다도 체험도 인기가 있습니다. 느긋하게 걷기 좋은 시즈오카는 온천과 자연, 일본 전통문화를 동시에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출발 공항: 인천공항
  • 항공사: 제주항공
  • 비행 시간: 약 2시간 10분

3. 구마모토 – 역사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곳

구마모토는 규슈 중앙에 위치해 교통의 요지 역할을 하며, 아름다운 경관과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입니다. 무엇보다도 구마모토성은 일본 성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위엄을 자랑하며, 성 주변의 일본식 정원도 인상 깊습니다. 근교에는 아소산 국립공원이 있어 활화산 풍경을 감상하거나 트레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구마모토 라멘을 비롯한 지역 특산물도 풍부하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입니다.

구마모토에는 마스코트인 쿠마몬이 있어 여행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 출발 공항: 인천공항, 김해공항
  • 항공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
  • 비행시간: 약 1시간 50분

4. 마쓰야마 – 일본 전통이 살아있는 온천 도시

마쓰야마는 시코쿠 최대 도시로, 일본의 오래된 전통을 간직한 도고 온천이 대표 명소입니다. 3층짜리 목조 건물로 된 도고온천 본관은 일본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며, 온천욕 후에는 유카타를 입고 마을 산책을 즐기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마쓰야마성은 성곽 도시의 매력을 물씬 느끼게 해 주며, 성에 올라가면 마쓰야마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고즈넉하고 아기자기한 일본의 정취를 경험하고 싶은 분께 이상적인 여행지입니다.

마쓰야마는 한국인들을 위한 무료이용 쿠폰을 제공하여 여행 초보자도 쉽게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 출발 공항: 인천공항, 김해공항
  • 항공사: 제주항공, 에어부산
  • 비행 시간: 약 1시간 40분

5. 히로시마 – 평화와 역사, 그리고 미식의 도시

히로시마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이 투하된 도시로, 전쟁과 평화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원폭 돔, 기념자료관은 꼭 한 번 들러야 할 장소입니다. 또 다른 명소인 미야지마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도리이로 유명한 이츠쿠시마 신사가 있어 일본 3대 절경으로 꼽힙니다.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와 겨울철 굴 요리는 이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입니다. 히로시마는 한국인 보다 서양 관광객이 더 많은 곳으로 북적이는 여행지가 싫다면 추천하는 곳입니다.

  • 출발 공항: 인천공항
  • 항공사: 제주항공
  • 비행 시간: 약 1시간 50분

6. 오이타 – 온천 애호가들의 천국

벳푸와 유후인을 중심으로 한 오이타현은 일본에서도 온천 시설이 가장 밀집된 지역입니다. 특히 벳푸 지옥온천 순례는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다양한 색깔과 온도의 온천을 관광하는 코스로,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유후인은 감성적인 분위기의 카페, 잡화점, 미술관이 많아 젊은 여행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온천을 즐기며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누리고 싶다면 오이타만 한 곳이 없습니다.

  • 출발 공항: 인천공항
  • 항공사: 제주항공
  • 비행 시간: 약 1시간 45분

7. 가고시마 – 사쿠라지마 화산이 품은 도시

규슈 남단에 위치한 가고시마는 활화산 사쿠라지마가 상징인 도시입니다. 항구 근처에서 사쿠라지마를 바라보며 족욕을 즐기거나, 페리를 타고 직접 섬에 들어가 다양한 화산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이부스키 지역의 모래찜질 온천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며, 흑돼지 요리는 여행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따뜻한 기후와 남국 분위기가 어우러져 색다른 일본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출발 공항: 인천공항
  • 항공사: 제주항공
  • 비행 시간: 약 2시간 10분

8. 도야마 – 알펜루트의 시작점

도야마는 일본 알프스 산맥의 동쪽에 자리한 도시로, 자연이 주는 감동이 뛰어난 곳입니다. 특히 다테야마-쿠로베 알펜루트는 4월~6월 사이에만 볼 수 있는 거대한 설벽이 장관이며, 전 세계 관광객이 이 시기를 노려 방문합니다. 도시 내에 있는 토야마성터 공원, 도야마 유리미술관 등도 조용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관광객이 적어 여유로운 여행을 원하는 분들께 안성맞춤입니다.

  • 출발 공항: 인천공항, 김해공항
  • 항공사: 에어서울(인천), 에어부산(김해 예정)
  • 비행시간: 약 2시간

9. 나가사키 – 이국적 분위기의 항구 도시

나가사키는 일본 내에서 가장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과거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무역의 관문이었던 데지마, 서양식 정원과 주택이 어우러진 글로버 가든, 그리고 야경 명소인 이나사야마는 꼭 방문해보아야 할 곳입니다. 특히 나가사키 짬뽕과 사라우동은 독특한 지역 음식으로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역사, 문화, 미식 모두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형 소도시입니다.

  • 출발 공항: 인천공항
  • 항공사: 에어서울
  • 비행 시간: 약 1시간 40분

10. 다카마쓰 – 우동과 예술이 만나는 도시

다카마쓰는 가가와현의 중심 도시로, 일본 우동의 본고장답게 사누키 우동 가게가 즐비합니다. 식도락 여행에 최적화된 도시로,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의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근처의 나오시마 섬은 예술 섬으로 불리며 야요이 쿠사마의 호박 조형물로 유명하고, 현대 미술관과 설치미술이 자연과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짧은 일정 속에서도 다양함을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추천합니다.

  • 출발 공항: 인천공항
  • 항공사: 에어서울
  • 비행시간: 약 1시간 50분

마무리하며 – 일본 소도시, 숨겨진 여행의 보물창고

한국에서 출발하는 일본 소도시 여행은 이제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다양한 직항 노선을 통해 도심의 번잡함을 피해 여유롭고 깊이 있는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온천, 역사, 자연, 예술, 미식까지 다양한 매력을 품은 일본 소도시들은 짧은 여행에도 큰 만족을 선사합니다.

다음 여행은 조금 덜 알려졌지만, 그만큼 더 특별한 일본 소도시에서 여유와 감동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