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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타큐슈 근교 여행 – 모지코와 시모노세키에서 만나는 레트로 감성과 해양 도시의 매력

by silversummer1 2025. 5. 9.

모지코 사진

일본 기타큐슈 근교 여행 – 모지코와 시모노세키에서 만나는 레트로 감성과 해양 도시의 매력

일본 규슈 북부 기타큐슈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주변에 위치한 **모지코(門司港)**와 **시모노세키(下関)**를 꼭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두 지역은 간몬 해협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근교 항구 도시로, 기타큐슈 중심인 고쿠라역에서 JR로 20~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지로 최적입니다.

역사적 분위기와 바다 풍경, 이색 먹거리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어,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일본 소도시 감성과 현지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손꼽힙니다.


모지코 – 일본 레트로 감성의 집약체

한때 국제 무역항으로 번성했던 모지코는 현재 '모지코 레트로 지구'로 불리며, 과거 서양식 건축물을 중심으로 복원된 이국적인 분위기의 거리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레트로 감성이 넘치는 모지코는, 일본 여행에서 보기 드문 서양식 건축물과 일본식 전통이 결합된 멋진 풍경을 자랑합니다.

이곳에서는 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 속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어,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여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모지코 주요 명소

  • 구 모지 세관: 붉은 벽돌 건물로 항만 도시의 과거를 보여주는 전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일본 근대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 구 미쓰이클럽: 아인슈타인이 머물렀던 역사적인 건물로, 내부에서는 당시의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를 경험할 수 있으며, 카페와 레스토랑이 운영되고 있어 여유로운 식사 시간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 모지코역 구관: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목조 역사는 영화 세트장을 연상케 하며, 실제로 JR 열차가 정차합니다. 이곳에서 느낄 수 있는 복고풍의 분위기는 여행의 첫 시작을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이 레트로 지구는 단순히 사진 찍기 좋은 장소를 넘어서, 거리 산책 자체가 낭만적인 여행의 한 장면이 됩니다. 거리 곳곳에는 예쁜 카페, 갤러리, 기념품 숍이 모여 있어 머무는 시간마다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모지코 명물 – 바나나와 수제 맥주

모지코는 일본 최초로 바나나가 수입된 항구였던 만큼, 지금도 '바나나 도시'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바나나 푸딩, 바나나 과자, 바나나 맥주 등 다양한 바나나 관련 상품이 있으며,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모지코 수제 맥주(Mojiko Beer)**는 지역 내 소규모 양조장에서 직접 생산되며,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의 맛은 잊기 힘든 추억이 됩니다. 레트로 거리 안의 펍에서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시음할 수 있으며, 바다를 배경으로 한 맥주 한 잔은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완벽한 휴식이 됩니다.


모지코 먹거리 – 야키카레(焼き カレー)

이 지역의 대표 먹거리인 야키카레는 치즈와 계란을 얹은 카레를 오븐에 구워낸 독특한 요리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우며, 특히 레트로 거리 내 오래된 레스토랑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전통적인 맛이 인상 깊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야키카레는 한 끼 식사로 완벽한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간몬 해협 도보 터널 – 바다 아래를 걷다

모지코에서 시모노세키로 이동할 때 추천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간몬 해협 도보 터널입니다. 이 해저 터널은 규슈와 혼슈를 잇는 유일한 보행자 전용 해저 터널로, 약 780m의 길이를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터널 중간에는 큐슈와 혼슈의 경계를 알리는 표시가 있어 인증숏 명소로도 인기입니다.

터널을 지나면서 바다 아래를 걷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어 색다른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해양 생물의 서식지인 간몬 해협의 아름다운 바다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바다를 사랑하는 여행자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명소입니다.


시모노세키 – 해산물과 역사, 바다의 도시

해협 건너 혼슈에 위치한 시모노세키일본 최대의 복어 산지이자 항만도시의 활기를 간직한 곳입니다.

시모노세키는 복어를 비롯한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해양 생물에 대한 관심이 많은 여행자라면 꼭 방문해야 할 명소입니다.

시모노세키 주요 관광지

  • 가란초 어시장(唐戸市場): 금~일 주말마다 열리는 스시 마켓으로, 다양한 초밥과 회, 해산물 덮밥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복어 초밥은 이곳에서 꼭 먹어봐야 할 별미입니다. 신선한 재료로 만든 해산물 요리는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맛을 선사합니다.
  • 아카마 신궁(赤間神宮): 주홍빛 외관이 인상적인 해안가 신사로, 안토쿠 천황의 전설을 간직한 역사적 명소입니다.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곳에서 정신적으로나 시각적으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 카이쿄 드림 타워(海峡ゆめタワー): 143m 높이의 전망대에서 간몬 해협과 모지코, 기타큐슈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몰 시간에는 환상적인 장관을 감상할 수 있어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손색이 없습니다.

카이쿄칸 수족관 – 돌고래 쇼와 해양 생물의 향연

시모노세키에서 절대 놓치면 안 될 명소 중 하나는 카이쿄칸(海響館) 수족관입니다. 이곳은 간몬 해협 생태계를 테마로 하며, 다양한 해양 생물 전시 외에도 돌고래 쇼, 바다사자 공연, 펭귄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특히 돌고래 쇼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감동적인 체험이 되며, 수족관 외부 산책로는 바다와 항구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힐링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해양 교육 프로그램체험 행사들은 방문객들이 바다 생물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환경 보전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시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비교적 저렴한 입장료에 즐길거리까지 풍부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모지코에서 페리를 타고 도착하면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도보로 충분히 이동가능합니다.


교통 및 이동 팁

  • 기타큐슈 고쿠라역에서 모지코까지: JR 가고시마 본선으로 약 15~20분
  • 모지코에서 시모노세키까지: 도보 해저터널로 20~25분, 또는 페리로 약 5분
  • 시모노세키에서 고쿠라로 돌아올 경우: JR 시모노세키역에서 산요 본선으로 약 30분

렌터카 없이도 열차, 페리, 도보를 조합해 충분히 즐길 수 있으며, 교통 안내도 잘 되어 있어 일본어를 몰라도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마무리 – 일본 소도시의 감성을 한눈에 담다

모지코와 시모노세키는 일본의 소도시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완벽한 선택지입니다. 레트로 감성, 역사와 바다, 먹거리와 이색 체험이 조화를 이루는 두 도시에서, 단순한 관광을 넘어 여행의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타큐슈 공항을 통해 바로 접근이 가능하고, 렌터카 없이도 편리한 교통망 덕분에 여유롭고 실속 있는 일본 근교 여행을 원하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