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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야코지마 여행 정보 정리 – 조용한 섬에서의 여유로운 시간

by silversummer1 2025. 7. 2.

일본 미야코지마 여행 정보 정리 – 조용한 섬에서의 여유로운 시간

일본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오키나와는 한 번쯤 가보셨을 텐데요, 그 오키나와 본섬에서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만날 수 있는 작고 조용한 섬, 미야코지마(宮古島)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미야코지마를 실제로 방문한 건 아니지만,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꼼꼼하게 알아본 정보와 자료들을 바탕으로, 이 섬이 어떤 곳인지, 어떤 매력이 있는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를 찾고 계시다면, 미야코지마는 꼭 한 번 고려해보실 만한 곳입니다.


미야코지마는 어디에 있나요?

미야코지마는 일본 오키나와현에 속해 있는 여러 섬들 중 하나로, 오키나와 본섬에서 남서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외딴 섬입니다. 위치만 보면 오키나와 본섬보다도 대만과 더 가까워, 일본의 남쪽 끝자락에 있는 섬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전체 인구는 약 5만 명 정도이고, 섬 전체가 관광지라고 해도 될 만큼 아름다운 자연과 해변을 자랑합니다.

특히 깨끗한 바다, 수심 얕고 잔잔한 해변, 풍성한 스노클링 포인트, 다채로운 드라이브 코스 덕분에 조용한 휴양을 원하는 분들 사이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미야코지마 가는 방법 – 직항으로 훨씬 편해졌어요

예전까지는 미야코지마를 가려면 인천에서 오키나와 나하 공항까지 국제선을 타고, 다시 일본 국내선으로 갈아타야 했습니다. 환승도 있고 시간이 오래 걸려 쉽게 접근하기 힘든 여행지였죠.

하지만 최근에는 인천-미야코지마 직항 노선이 개설되면서 접근성이 크게 좋아졌습니다.

현재는 티웨이항공 등 일부 항공사가 계절성 운항으로 직항을 운행하고 있으며, 약 2시간 30분 소요로 매우 빠르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운항 시기나 스케줄은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직항 노선이 있는 지금이야말로, 미야코지마를 여행하기 좋은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중교통보다는 렌터카 필수

미야코지마를 조사하면서 가장 눈에 띄었던 건 대중교통이 거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시내 버스는 있긴 하지만 배차 간격이 매우 길고, 관광지를 효율적으로 돌아보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미야코지마를 제대로 여행하려면 렌터카가 사실상 필수입니다. 다행히 렌터카 업체는 공항 근처나 시내에 다양하게 있고, 일본은 렌터카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외국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일본은 좌측통행이라 주의가 필요하지만, 도로가 비교적 한산하고 운전 매너도 좋아서 초보 운전자도 큰 불편 없이 여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미야코지마의 해변들 – 하루 한 곳씩 둘러보는 재미

미야코지마는 섬 전체가 해변이라고 해도 될 만큼 다양한 비치가 많습니다. 각각 분위기와 특징이 달라서 하루에 한 곳씩 여유 있게 돌아보는 일정이 가장 좋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다음 세 곳은 여행자들 사이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로 손꼽힙니다.

요나하 마에하마 비치 (与那覇前浜ビーチ)

미야코지마를 대표하는 해변이자 일본 내에서도 상위권으로 꼽히는 아름다운 바다입니다. 새하얀 모래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 그리고 그 위를 가로지르는 쿠리마 대교가 만들어내는 풍경이 환상적이라고 합니다. 해수욕은 물론이고, 단순히 해변 산책만으로도 충분히 힐링할 수 있다고 하네요.

아라하마 해변 (新城海岸)

스노클링 포인트로 유명한 해변입니다. 바닷속 시야가 맑고, 수심이 얕아 초보자도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장비 렌탈도 저렴하게 가능하고, 현지 업체에서 간단한 강습도 받을 수 있어서 부담 없이 도전해볼 수 있다고 해요. 열대어, 산호초, 해양 생물들을 자연 상태에서 직접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입니다.

히가시헤나자키 곶 (東平安名崎)

섬 동쪽 끝에 위치한 곶으로, 등대와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탁 트인 해안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바다와 절벽이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다워 사진 찍기에도 좋고, 특히 일출 명소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섬과 섬을 잇는 대교 – 바다 위를 달리는 드라이브

미야코지마가 더욱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주변 섬들과 연결된 **다리(대교)**들입니다. 차를 타고 바다 위를 달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다리들은 그 자체로 여행 코스가 됩니다.

  • 이라부 대교: 미야코지마와 이라부섬을 잇는 일본 최장 무료 대교(약 3.5km). 길고 웅장한 다리를 건너며 감상하는 바다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아름답다고 합니다.
  • 이케마 대교: 비교적 짧은 다리이지만 물빛이 특히 맑고 푸르러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이 든다고 해요.
  • 쿠리마 대교: 요나하 마에하마 해변 근처에서 쿠리마섬까지 이어지는 다리로, 쿠리마섬의 조용한 분위기와 마을 풍경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음식 정보 – 미야코지마의 지역 특색

조사하면서 느낀 건, 미야코지마의 음식은 오키나와와 닮아 있으면서도, 이 지역만의 특색이 확실하다는 점이었습니다.

  • 미야코 소바: 오키나와 소바의 한 종류로, 굵은 면발과 진한 육수가 특징입니다. 토핑으로는 돼지고기 조림(라후테)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 고야 참푸루: 쌉싸름한 고야(여주)를 돼지고기, 두부, 달걀과 함께 볶은 요리. 처음에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건강식으로 현지에서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 아와모리: 오키나와 전통 증류주로, 미야코지마에서도 다양한 브랜드가 있다고 합니다. 이자카야나 로컬 식당에서 간단히 맛볼 수 있고, 도수가 높지만 깔끔한 맛이 특징이라고 해요.

숙박은? 리조트부터 게스트하우스까지 다양

미야코지마에는 바다 전망을 자랑하는 리조트, 소규모 호텔, 그리고 가성비 좋은 민박이나 게스트하우스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특히 바다 앞에 위치한 숙소는 가격대가 좀 있긴 하지만, 그만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여유로운 분위기를 원하는 분들은 리조트 외에도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작은 민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하며 –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섬

조사를 하면서 미야코지마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정말 조용하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힐링 여행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벗어나 잠시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섬. 북적이지 않고, 자연과 함께 천천히 하루를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는 정말 잘 맞는 곳일 것 같습니다.

직항 노선도 생긴 지금, 저 역시 가까운 시일 내에 꼭 한 번 직접 다녀오고 싶습니다. 이 글이 미야코지마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